디자인학연구 (Archives of design research)
- 제16권4호
- /
- Pages.225-232
- /
- 2003
- /
- 1226-8046(pISSN)
- /
- 2288-2987(eISSN)
미디어미학에서 바라 본 뉴미디어로써 디지털 애니메이션 - 노르베르트 볼츠의 매체미학을 중심으로 -
Digital Animation As a New Medium Taking a View of Bolz Media Theory
초록
독일의 철학자 노르베르트 볼츠(Norbert Bolz)는 디지털 영상미디어가 초래할 인간사고 방식의 근본적이고 전면적인 방식의 전환을 예고하면서, 마샬 맥루한으로 시작했던 활판인쇄로 강화된 근대문자 문화에 대한 비판의 맥락으로 근대 이성문명의 상징인 '구텐베르크의 은하계'의 종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디지털미디어라는 첨단 복합 미디어를 통해 이성을 중심으로 한 유럽 문명의 한계가 극복되리라 예견한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의 상실된 생명력을 재생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미학의 원해 의미인 '감성적 지각(aisthesis)'을 강조하고, 칸트가 말하는 오감의 자유로운 유희 상태가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의 회복을 주장한다. 본 소고는 하이퍼미디어로써 영상 미디어의 선두 격인 디지털 애니메이션이 그 독특한 예술적 형식으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할 것이라 보고 있다. 이는 근대 이성 중심 주의에 짓눌려온 인간의 감성을 회복하는데 디지털 애니메이션 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또한, 디지털 애니메이션이 시간과 공간을 다루고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컴퓨터 기술의 집약으로 종합 미디어적 특성을 발휘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전들에 근거해, 새로운 예술 형식으로써의 가능성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미디어 분석가 겸 디자인과 교수인 노르베르트 볼츠의 하이퍼 미디어적인 뉴미디어 이론과의 연계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A German philosopher, Herbert Bolz predicted that the human way of thinking would be fundamentally and completely changed because of digital media and the 'Gutenberg-Galaxis', named by M.McLuhan which was symbolized of modern reason was doomed to be over. He thought that the limit of reason-centered European culture would be overcome by the up-to-date multimedia to revive the communication life. On this theory, he emphasized the emotional perception, 'aisthesis' which is original meaning of aesthetics. That is to say, he insisted on the restoration of communication media to enable the five senses' amusement condition mentioned by Kant. This thesis asserts that the representative hypermedia digital animation may play a key role to rehabilitate human sensibility pressed by reason centered modernism. Digital animation has the unique worth of Art that is firstly to deal with time and space and enable unlimited expressions and can communicate effectively as a characteristic synthetic medium which consists of intensive computer techniques. Based on the background, this thesis analyzes the possibility of the digital animation as a new medium. Especially, it is focused on the relations to the hypermedia theory of Norbert Bolz who is a media analyst and professor of a design colle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