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고는 강원도 양구군 대암산 정상부(1,280m)에 위치한 우리나라 대표적 고층습원인 용늪의 늪 환경을 유지시키기 위해 실시된 지하수 수질 기초조사 결과이다. 용늪의 지하수 수질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지하수온과 pH, 전기전도도의 변화값이 2000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에 걸쳐 29개소의 관측정에서 조사되었다. 용늪의 건조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점의 수질 값은 다른 지점과 비교할 때 수질항목별 각월의 일정한 분포 범위를 벗어나고 있는 특성을 보인다. 용늪내 월별 지하수온은 매일 평균수온과 비교할 때 대개 2$^{\circ}C$ 정도의 편차를 보이고 있으며, 용늪의 지하수위가 높아질수록 지하수온도 증가하는 패턴을 보인다. 용늪 지하수의 pH는 대개 5.0 에서 6.0 사이의 값을 갖고 있으나 국지적으로는 4.0 미만의 강산성을 띠고 있는 경우도 있다. 나지에서 측정된 지하수 pH 값은 다른 지점의 pH 값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용늪의 전기전도도값은 지하수위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지하수의 전기전도도값은 지표수의 전기전도도값과 계절별로 서로 다른 변화를 갖는다. 용늪내 지하수의 pH와 전기전도도간에는 정비례 관계를 갖고 있으며. 수온과 pH. 수온과 전기전도도는 각각 계절별로 일정한 범위내의 값을 갖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The basic data of groundwater quality such as water temperature, pH and electric conductivity were collected for 6 months from July to December 2000 in Yongnup. The results are as follows; the values of groundwater quality at the unsaturated points were beyond the distribution range when compared with those at fully saturated points. Temperature of groundwater in Yongnup increased with the rising of watertable. The values of pH were usually measured between 5.0 and 6.0, but sometimes those of lower than 4.0 were indicated. The value measured at unvegetated ground was higher than that at covered area. Also, the electric conductivity increased with the rising of watertable. The values of water quality between groundwater and surface water were quite different from each other and varied with seasonal change. The measured values of pH and electric conductivity had a proportional relation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