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is study tries to identify the terms which shared the same meaning with a present-day geographical concept region, or jibang(地方) in Korean, Prior to the initiation of modem geography. The analysis of the annals of the pre-modem political regimes and the earliest geography textbooks ends up with the terms oe(外), bang(方), oebang(外方), ji(地面). These terminologies, although having had almost similar meanings that region intends, nonetheless deliver somewhat different connotation depending on the context and times in and during which they were used. Another finding of significance is that region and jibang, both central .words in contemporary geography, began to be used only after the introduction, by way of Japan, of modem geography in the early 20th century. The colonial experience and subsequent political and social turmoil, however, results in careless uses of the terms in geography teaching and research. Efforts need to be continued to address the problems of misuse of these basic terms and, by doing so, to raise geographical pursuits on a right track.
본 연구는 '지역'이라는 현대지리학용어가 도입되기 이전에 국내에서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 용어를 ‘지방'이라는 코드명을 통해 고찰한 것이다. 지역의 개념으로 사용된 용어를 삼국사기 단계에서 1956년까지의 각종문헌을 통하여 분석해 보고, 그 용어들이 과거에는 어떻게 표현되었으며, 근대지리학이 도입되면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외. 방, 외방, 지. 지면 등이 지역과 지방의 개념으로 사용되었음이 밝혀졌다. 이러한 용어들은 '지방'이 내포하고 있는 여러 가지 의미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었으며, 또한 시대에 따라 상이하게 사용되었다. 그리고 현대지리학적 개념의 지방과 지역은 근대지리학이 도입되면서 사용되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지리학용어에 대한 이러한 구체적인 연구결과는 지리학 기초용어의 오용과 남용을 줄이고. 지리학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