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cience and the Problem of 'Two Cultures'

생명과학과 '두 문화' 문제

  • Published : 2001.12.01

Abstract

The controversy over the ethics of bio-science in Korea involves not only the conventional 'two cultures' dimension of scientific vs. humane culture, but also another dimension of high vs. popular culture. This paper attempts to analyze the problems of the Korean bio-science controversy and explore a desirable solution with such an extended framework of 'two cultures'. If we investigate this controversy based only on the Snow's 'two cultures' model, we may understand why there have been conflicts between scientists and ethicists. But the possible solution from it may fall into a trap of professionalism, which confines to some suggestions to promote communication and trust between these two expert groups. Therefore, adding the second dimension of high vs. popular culture to this will clearly bring out the problem of separation and conflict between experts and the public. This will also help us to conceive a more fundamental and comprehensive solution. In addition, such an approach can greatly illuminate not only the existing discussion on 'two cultures' but also the cultural role of STS education.

우리나라에서 진행중인 생명과학의 윤리 논쟁에는 과학문화/인문문화라는 '두 문화' 차원만이 아니라, 고급문화/대중문화의 또 다른 '두 문화' 차원이 서로 중첩되어 있다. 이 글은 이렇게 보다 확대된 '두 문화'의 틀을 가지고 우리나라 생명과학 논쟁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하려는 시도이다. 스노우의 과학문화/인문문화 틀로만 생명과학 논쟁을 들여다본다면 왜 과학자와 윤리학자 사이의 갈등이 생겨났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은 되지만, 그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는 이 두 전문가 집단의 의사소통과 신뢰를 위한 어떤 제안으로 머물고 마는 '전문가주의의 함정에 빠질 수가 있다. 따라서 여기에 고급문화/대중문화라는 제2의 틀을 합침으로써 전문가와 시민대중 사이의 괴리와 갈등이라는 문제가 비로소 부각이 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보다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안을 구상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이리한 분석이 기존의 '두 문화' 논의에 대해서는 물론이요, STS의 문화적 역할에 대한 함의를 고찰하는 데에도 큰 시사점을 던져준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