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지리학회지 (Journal of the Korean Geographical Society)
- 제36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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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539-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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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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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5-6633(pISSN)
학습과 근접성의 지리에 대한 재고찰: 관계적/조직적 관점
Geographies of Learning and Proximity Reconsidered: A Relational/Organizational Perspective
- Jong-Ho Lee (Ph.D. candiate, Department of Geography and International Centre for Regional Regeneration and Development Studies, University of Durham)
- 발행 : 2001.12.01
초록
본 연구는 지역 발전과 기업의 성공에 있어 추동력으로써 주장되는 지식과 학습의 근원에 관찬 문제에 대한 이론적 고찰이다. 최근 들어, 경제지리학과 인접 사회과학계를 중심으로 지식과 학습의 근원으로써 지역과 지리적 근접성의 역할을 강조하는 연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기업에 있어 학습이 어떻게 발생하고 그 과정이 조직되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그러한 지식과 학습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엄밀한 고찰이 부족하다. 이러한 경향성은 기업 조직에서 발생하는 학습의 본질과 그 과정을 오도할 뿐만 아니라, 학습의 근원으로써 지역과 지리적 근접성의 역할을 과장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한다. 본 논문의 목적은 학습의 지리에 대한 최근의 연구를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근접성에 대한 개념적 확장 및 조직 학습 이론을 통해 학습의 근원에 대한 관계적/조직적 관점을 이론적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실행 커뮤니티(communities of practice)’, ‘인식 커뮤니티(epistemic communities)’그리고 ‘테스크포스팀(task-force teams)’등과 같은 기업조직내 ‘커뮤니티’를 통해 학습이 어떻게 발현되고, 구축되는지에 대해 고찰한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조직형태들을 통해, 분산되어 있는 지식과 역량이 조직의 공간을 통해 결집되고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지식들이 결합됨으로써 혁신이 달성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This paper aims to critically review the geographical literature on learning and proximity that stresses the role of the regions and geographical proximity in sustaining competitive advantage, and to conceptualize a relational/organizational perspective on the sources of knowledge and learning in the firm. In the first part of the paper, I argue that the geographical literature lacks the deliberate scrutiny of how learning occurs in the firm and where the sources of knowledge and learning come from. Secondly, I attempt to elaborate the concept of proximity through a relational/organizational perspective. Thirdly, I delve into how learning takes place and is realized in the firm through communities in the firm such as communities of practice, epistemic communities and task-force teams and how such communities in the firm generate knowledge and sustain loaming by drawing on relational/organizational proximity. This paper concludes by claiming that the sources of learning exist in organizational spaces, with complex geographies mobilizing distributed knowledge and competences and combining varied forms of knowledge beyond the simple demarcation of tacit and codified knowl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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