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우리 나라 대나무의 시.공간적 분포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분석하였다. 참대속부터 산죽속에 이르는 모든 대나무의 분포 북한계선은 백령도 - 장수산 - 멸악산 - 용문산 - 명지산 - 추애산 - 후탕 - 묘향산 - 명천에 이르는 선 남쪽이다. 화석에 따르면 한반도의 대나무는 지질시대부터 분포하였고, 고문헌에 의하면 대나무는 조선시대에 의식주 등의 생활재료로 널리 사용되었다. 조선 초기부터 일제 때까지의 고문헌들을 기초로 한 왕대와 이대 등 군현별 시대적 분포지 복원에 따르면 대나무는 시대에 따라 분포지가 변화하였다. 대나무의 시.공간적 분포역 변화는 기후변화 등 자연적 요인과 함께 재배와 이식 등 인위적인 영향에 의한 것이다. 최근 국내 죽세산업이 침체되면서 대 나무숲이 다른 용도로 바뀌어 사라지거나, 반대로 방치되어 확산되면서 자연식생을 교란시키므로 농촌경관의 유지를 위하여 관리와 보전 대책이 요구된다.
Present work aims to analyse the spatio-temporal distribution of Korean bamboos. The northern limit of Korean bamboo species occurs at Baekryung Island(124°10'E, 37°55'N), Hoochang(41°22'N) and Myungchon(129°41\`E, 41°10'N). The presence of bamboo fossils in Korea dates back from Tertiary, but widespread use of bamboos can be noticed since 1454. Reconstructed ranges and temporal changes of bamboo, based upon the eight historical records from 15th to 20th centuries, indicates that both climatic and anthropogenic factors were responsible for the changes of distributional range. The spread of bamboos was balanced by its disappearance due to regional development, and the total bamboo area showing little change. Due to the tendency to spread extensively by means of underground stems, bamboos often invade adjacent forests and disturb natural vegetation. Proper management and conservation strategies, therefore, are required for the maintenance of rural land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