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과학인물 - 중국의 '산학계몽' 맥 이어준 조선조 수학자 "김시진(1618~1667년)"

  • 박성래 (한국외국어대 사학과교수)
  • Published : 2000.04.01

Abstract

조선조 현종때 관리였던 김시진(1618~1667년)은 중국판 수학책 "산학계몽"을 우리나라서 인쇄 보급해 수학자 양성에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중국 송나라때인 1299년 주세걸이 쓴 이 책은 중국의 수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귀중한 책이었다. 그런데 이 책이 5백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중국에서는 사라져버려 조선에서 구해다가 다시 찍어낸 것이 지금의 "산학계몽"이다. 사무에 통달하고 산법이 밝았던 김시진은 현종때 경기 좌균전사의 벼슬을 지내고 경상감사까지 오른 당대의 수학자였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