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중학교 2학년 과학 교과서 물질의 구성 단원의 주요 개념인 화학 변화 관련 개념을 학습함에 있어 논리적 위계에 따라 제시된 과학 교과서의 교수 학습 순서인 화학 변화${\rightarrow}$원자${\rightarrow}$분자${\rightarrow}$분자 운동과, 분자와 원자를 화학 변화의 선행 조직자로 하여 새롭게 배열한 분자${\rightarrow}$ 분자 운동${\rightarrow}$원자${\rightarrow}$화학 변화의 교수 학습 순서 중, 어떠한 교수 학습 순서가 화학 변화 관련 개념을 이해하는데 효과적인가를 알아보았다. 이를 위하여 서울에 위치한 1개 중학교에서 남, 여 학생 각각 2개 반 씩 168명을 표집하여 실험반과 통제반으로 나누어 연구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과학 교과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교수 학습 순서 보다 본 연구에서 새롭게 배열한 교수 학습 순서가 학생들의 화학 변화 관련 개념 이해에 효과적이었음을 나타내었다. 그러나 학생들은 수업 처치가 효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웠다는 문제점을 제기하였으므로, 학생들에게 혼란스러움을 주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인 개념 학습을 위해서는 모든 과학 교과서의 획일적인 교수 학습 순서를 지양하고 교과서마다 특색 있고, 다양한 교수 학습 순서를 제시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ive order of instruction for students learning the concepts of chemical change. Chemical change was considered as the important area in 8th grade chemistry part. The study consisted of 168 8th grade students, two classes of boys and girls each, from a middle school in Seoul. They were divided into two groups, the experimental group and the control group. The control group was taught in the order, which was presented in the science textbook; chemical change, atom, and molecule (CAM). For the experimental group, the order was molecule, atom, and chemical change (MAC). From the results of the study, there was a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he control group and the experimental group. But the interviews indicated that the students were confused with the MAC method in spite of the effective learning. Therefore, for more effective concepts learning without a confusion, we need to provide our students with various learning sequences of science textbooks rather than fixed learning sequ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