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journal of population studies (한국인구학)
- Volume 20 Issu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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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6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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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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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2986(pISSN)
Determinants of Sex-Selective Induced Abortion Among Married Women : A Comparative Study between Taegu & Bay Area in California, USA
선별적 인공유산의 결정인자에 관한 비교연구 : 대구지역과 미국 캘리포니아 베이지역
Abstract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determinants of sex ratio imbalance at birth in Taegu which has experienced the extremely imbalanced sex ratio at birth since mid-1980s. This paper attempts to compare the determinants of sex ratio imbalance at birth, such as sex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son preference, prenatal sex identification followes by sex-selective induced abortions, among married women aged 25 to 44 in Taegu with those in Bay area, California in USA. The research is based on the survey data which were conducted in Taegu, Repulic of Korea and Bay area, California in USA. The findings of this analysis suggest that married women in Taegu are more likely to feel sex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than married women in Bay area. Furthermore, the percentage of married women's effort for son bearing before pregnancy is much higher than that of married women in Bay area. We also have found that the percentage of sex-selective induced abortion in Taegu is six times higher than that of married women in Bay area. According to th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the determinants of sex-selective induced abortion among married women in Taegu are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son preference, prenatal sex identification. On the other hand, age is the only variable which has an important impact on sex-selective induced abortion among married women in Bay area. From the findings of this study, we can conclude that son preference based on Cofucianism is the most important impact on sex ratio imbalance at birth in Taegu where son preference is much stronger than other regions in Korea. The phenomenon of extremely imbalanced sex ratio at birth in Taegu is the result of combination of these factors, such as strong son preference, seeking to have at least one son within small family size, and prenatal sex identification followed by sex-selective induced abortion.
본 연구의 목적은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 지속되고 있는 한국사회 전반에 걸친 출생시 성비불균형현상 가운데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불균형 정도가 심각한 대구지역의 출생시 성비불균형의 원인을 경험적으로 규명하는 데 있다. 이러한 목적에서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사회적,문화적,환경적 여건이 서로 다른 미국으로 이민하여 캘리포이아의 베이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동포 기혼여성들의 성차별의식, 아들선호도, 태아성감별, 인공유산 등 출생시성비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요인들을 대구지역의 기혼여성들과 비교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는 대구지역과 미국 캘리포니아 베이지역에서 거주하는 25-44세 사이의 기혼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내용을 자료로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대구지역의 기혼여성들이 미국 베이지역의 한국동포 기혼여성보다 성차별을 더 많이 느끼고 있으며 아들선호도 역시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아들을 낳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임신 전부터 아들을 낳기 위한 시도는 대구지역 기혼여성들이 베이지역 한국동포 기혼여성들보다 2배 정도 더 높으며 태아의 성감별 후 여아로 판명되어 인공중절수술을 실시한 비율은 무려 여섯 배를 능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출생시 성비불균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경험적으로 규명하기하기 위하여 도입한 로지스틱회귀분석 결과에 의하면 대구지역의 경우 성차별 정도, 아들선호도, 성감별 등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베이지역의 경우 연령만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므로 본 연구결과를 통하여 우리는 대구지역의 출생시 성비불균형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도 타지역에 비해 지나치게 강하게 남아있는 유교적 전통에서 비롯되는 아들선호의식에서 출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러한 아들선호는 사회계층, 연령, 교육수준의 차이를 막론하고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