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영남 지방에 소재하는 네 가정을 표집하여 각 가정에서 행 하여지고 있는 유교적 차례와 제사에 차려지는 제물을 실증적으로 연구, 고찰하였으며, 또 이들을 문헌적으로 비교 검토하여 그 변천의 모습을 고찰하고저 하였다. 영남지방의 북부인 안동 하회마을과 영남의 중부지방이라고 볼 수 있는 양동 마을의 불천위제사에서 보이는 제 물조리에서의 공통점은 炙을 완전히 익히지 않고 진설하여 性으로서의 기원을 그대로 지키 고 있다는 사실이며 차이점은 바다가 가까운 양동마을에서는 하회마을보다 어물의 사용이 (대게와 생문어 등) 월등히 많다는 사실과 산골에 위치한 하회마을의 경우는 그 대신 닭을 생으로 한 마리 왼으로 쓰고 엽적에 또 한 마리를 사용하여 어물이 적은 데 비하여 닭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이러한 것은 의례가 매우 엄격한 제례에서도 지역적 특성이 많이 작 용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하겠다. 또한 진설에 있어서도 한 곳은 양위진설이고 다른 곳은 단설로 같은 불천위이지만 이러한 차이를 나타낸다고 하겠다. 또한 진설에 잇어서도 한 곳은 양위진설이고 다른 곳은 단설로 같은 불천위이지만 이러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이것에 있어서도 한 곳은 양위진설이고 다른 곳은 단설로 같은 물천위이지만 이러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이것은 진설배열과 함께 가가체로 지켜져 내려 오는 것이라 하겠다. 양가 모 두 기제사 때보다 차려지는 제물의 종류가 다양하고 양도 많았다. 떡, 煎, 자반, 炙 및 나물 과 과일 등이 차려졌다. 여전히 제물을 조리할 때 사용되는 양념은 매우 제한되고 있으며, 또한 이용할 수 있는 채소의 종류는 가정마다 다양하게 다르게 제한되고 있다는 것이 특징 적이다. 사용되는 식품의 종류는 전통적으로 답습해오고 있음에 비추어, 과일은 매우 최근에 수입된 외래종의 것도 모든 가정에서 이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유교식 제 사의례는 시대에 따라 거의 변화됨이 없이 지켜져 내려 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