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 발전의 전망과 과제: (1) 발전과정과 삶의 질

A Prospect and Tasks for Regional Development of Youngnam Area: (1) Development Process and the Quality of Life

  • 최병두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 발행 : 1995.09.30

초록

본 논문은 영남지역의 발전과정과 주민들익 생활수준을 파악하고 앞으로 발전절망 및 그 과제들을 모색하기 위해 수행된 연구의 전편(前篇)이다. 영남지역은 우리나라의 본격적 산업화 및 도시화과정에서 급속한 성장을 해왔지만 최근 상대적으로 침체되고 있으며, 또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도 물질적으로 다소 개선되었다고 할지라도,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 영남지역의 경제는 그동안 노동집약적 경공업과 포드주의적 중화학공업에 기초하여 급속하게 발전할 수 있었지만, 최근의 경제적 침체는 결국 중앙의존적 지역불균등발전과정의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하에서 전개된 지역내 하청관계의 심화, 업체들의 지리적 집중, 첨단기술산업의 성장잠재력 부족, 생산자서비스 업종의 취약성, 자본흐름과 관련된 금융활동의 미진 등이 이 지역의 경제적 침체를 야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급속한 도시화과정에서, 사회간접시설의 부족과 도시중추관리기능의 부재 등이 지적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종사상의 지위는 상대적으로 불안정하고, 제조업부문 종사자들의 임금수준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할지라도 전체 근로자들의 임금수준은 서울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외 생활수단과 복지시설의 제공에 있어 사회계층적 불균형이 다소 심각하며, 자원이용과 생태환경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This paper is the first part of a research which looks into the regional development process and the quality of life of Youngnam area, and which suggests a prospect and tasks for the future development of the region. Youngnam region has grown rapidly on the basis of labor-intensive light industries and standardized Fordist lage-scale heavy industries through the industrialization and urbanization of South Korea from the 1960s; but recently it has shown a relatively downward trend. The recent economic stagnation of Youngnam region can be seen as a result of uneven regional development in the national scale, which has brought out the increasing subcontracting relation within the region, the geographically excessive concentration of firms, the lack of growth potentiality of high-tech industries, the weakness of producer service, and the shortage of financial activities for capital flows. In addition, construction of physical and social infrastructures and management of urban central functions could not meet properly the rapid economic and urban growth of the region. Because of these problematics inherent in the economy of Yougnam region, the occupational status of regional dwellers is more or less unstable, and the wage level of employee as a whole in Youngnam region is lower than those of Seoul, although the wage level of labourers in manufacturing is relatively high. Moreover, the quality of life of dwellers in the region has some difficulties in the use of resources and ecological environment as well as the unequal provision of means of living and welfare facilities, even though it has been improved materi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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