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중부 연안 해조군집의 종조성과 생물량

Species Composition and Biomass of Marine Algal Community on the Mid-Western Coast of Korea

  • 김영환 (충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
  • 발행 : 1995.12.01

초록

한국 서해 중부 연안의 12개 지소에서 조간대 해조류의 종조성과 생물량을 조사하였다. 조사지역에서 채집 동정된 해조류는 남조식물 19종, 녹조식물 20종, 갈조식물 32종 및 홍조식물 80종으로 총 151종이었다. 이 가운데 지충이(Sargassum thunbergii), 마디털(Stylonema alsidii) 및 꼬시래기(Gracilaria verrucosa)의 3종이 12개 조사지소 모두에서 출현하였다. 단위면적당 해조류 생물량은 백사장과 대천에서 41 g dry $wt{\cdot}m^{-2}$의 매우 낮은 평균 생물량을 보인 반면, 조사지역 가운데 가장 북쪽에 위치한 의항리에서 549 g dry $wt{\cdot}m^{-2}$로 가장 많았는데, 이 수준은 지금까지 서해안에서 측정된 해조류 생물량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이다. 해조류의 문별 생물량 구성비율은 전반적으로 갈조식물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녹조식물이 가장 낮았다. 출현종 가운데 지충이는 모든 조사지소에서 조간대 전반에 걸쳐 우점적인 생육을 보였다. 그러나 산호말류(Corallina spp.)는 조사지역의 상부인 태안반도의 지소들에서 우점적인 생육을 보였고 하부의 지소들에서도 부분적으로 출현하였으나, 중부의 지소들에서는 거의 출현하지 않는 분리 분포를 보였다.

The species composition and biomass of intertidal benthic algae at 12 widely dispersed stations representative of mid-western coast of Korea were studied. A total of 151 species of marine algae including 19 Cyanophyta, 20 Chlorophyta, 32 Phaeophyta and 80 Rhodophyta is listed. Three species were found at all 12 stations: Sargassum thunbergii, Stylonema alsidii and Gracilaria verrucosa. Biomass per unit area exhibited a wide range of variation, ranging from a low of 41 g dry $wt{\cdot}m^{-2}$ at both Paeksajang and Taechon to a high of 549 g dry $wt{\cdot}m^{-2}$ at Uihangri, the northernmost station of the study area. The latter value is higher than those reported from any other stations in western coast of Korea. Biomass was composed largely of Phaeophyta at nearly every station. Sargassum thunbergii was dominant over the study area. The distribution of Corallina spp., however, is disjunct, since those occur as dominant species in biomass at the northern stations and to a lesser extent at the southern stations, but are nearly absent from the middle part of the study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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