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구와 수차 - 동력기계의 원류를 찾으면서 -

  • 발행 : 1989.02.01

초록

분쇄도구는 점차수차, 풍차 그리고 증기기관이란 동력기술과 맞물려 제분공정이 대규모화되어 지배자는 이를 독점, 집중화시켜 마침내 공장제도의 원형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wind mill, water mill, rolling mill, miller, milling M/C 등 단어가 뜻하듯 단순히 "제분하는 기계" 뿐만 아니라 "자연력으로 구동되는 기계설비를 사용하였던 모든 Manufacture"라는 것을 공통어 밀(mill)에서 엿볼 수가 있다. James Watt의 증기기관이 실용 중에도 한동안 수차는 산 업 여러 분야에서 동력원으로 자리를 지켜 왔지만 현재는 획기적으로 성능이 좋은 Francis, Pelton, 및 Ossberger 수차가 상업발전소에서 쉬지 않고 돌아가고 있다. 통차, 동미차, 번차, 수대, 연애, 파쇄 등 전통적인 수차와 석구가 기본이 되어 분명히 근세 생산기계설비를 발명케 하였고 동력원으로서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다. 지금은 역사속에 잊혀져 가지만 우리는 시골 산간에서 돌아가는 물레방아의 수연한 고태를 볼 때면 민속문화학, 그리고 기술사적 측면에서 문화재로서의 명맥을 기려 잘 보존할 의무가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보존할 의무가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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