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石宙明 先生과 그 業績

  • Published : 1968.12.01

Abstract

지난 11月 13日 (음 8月 23日) 저녁에 서울大學校 敎授會館에서 韓國動物學會와 有志들의 주최로 石宙明 先生의 追悼會 및 遺稿 "濟州道 隨筆"의 出版記念會가 있었는데, 이날은 바로 石 先生의 回甲날이며 1950年 10月 6日, 43歲의 젊은 나이로 이 세상을 떠나시게 된지 18년이 지난 날이었다. 이 자리에는 石 先生의 친척, 친지, 제자 등 50 여명이 참석하여 하였는데, 動物學者로서의 先生, 山岳人으로서의 先生, 에페스란토語 애용자로서 先生, 스승으로서의 先生 등 여러면으로 故人의 옛 모습을 이야기 해가면서 조용히 그분을 追慕하였다. 石先生은 1908年 11月 13日 (음 9月 23日) 平壤에서 탄생하셨으며, 1926年 開城 松都中學校, 1929年에 日本 鹿兒島 高等農林學校를 졸업하셨다. 1931年 母校인 松都中學校 敎員으로 취임하신 후 10여년 동안 교편을 잡으시면서 昆蟲 특히 나비의 연구를 하셨다. 1943年부터 京城帝大 附屬 濟州道 生藥硏究所所長으로 계시다가, 1945年 水原農事試驗場 病理昆蟲學部長을 거쳐 1946年부터 國立科學博物館 動物學部長으로 재직하면서 연구 생활을 계속하셨다. 石 선생하면 나비 博士로 통하리 만큼 수없이 많은 나비를 만지고 연구하셨으며 그 이름은 국제적 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것은 학문에 대한 그분의 熱情이 비범하였음을 뜻한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야, 세상에 자기 취미와 직업이 一致되어 있는 사람이 제일 행복한 사람인데 나는 그렇거든$\\cdots\\cdots$"라고 石 선생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직업면에 있어서는 퍽 행복스러웠던 것같다. 선생은 "부스러기 시간"을 잘 이용하셨다는데 선생이 전문 이외의 分野에 관해서도 박식하였던 것은 多才多能한 天性 때문일 뿐만 아니라 시간을 잘 이용하는 부지런한 성품 때문이기도 하리라. 선생은 걱정해도 소용이 없는 일은 걱정 안하는 성품이었기에 퍽 樂天的이셨다. 그래서 그런지 떠들썩하게 웃으시는 때가 많았다. 石先生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많은 업적을 남기셨다. 80여篇 動物學 分野의 論文을 발표하였을 뿐만 아니라 濟州道 方言集(1947), 제주도 文獻集(1949) 등도 출판하셨다. 그 밖에 隨筆, 紀行文을 쓰신 것도 많다. 또한 濟州道 昆蟲相, 濟州道 資料集, 朝鮮産 蝶類 分布圖, 世界博物學年表 등 未刑인 채로 남아 있는 遺稿도 있다고 한다. 다음 石先生이 發表하신 論文의 目錄을 적어서 先生의 업적을 다시 한번 찬양하는 동시에 生物學徒의 참고로 하려한다.다시 한번 찬양하는 동시에 生物學徒의 참고로 하려한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