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기동동사는 새로운 상태나 과정의 시작을 나타내는 동사이다. '-어지다'류의 기동동사는 형용사나 동사의 어근에 '-어지다'라는 기동 보조 구성요소를 붙여 파생된다. 그런데 척도의 개념이 있는 형용사에서 파생된 기동동사의 척도의 개념이 없는 형용사나 동사에서 파생된 기동동사는 상적으로 다르게 행동한다. 이 논문은 '-어지다'류의 기동동사의 이러한 척도의 개념을 근거로 구별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는 인간의 언어에 반영된 척도라는 인지적 요소를 설명할 수 있다.